
Q. 분유를 탄 뒤에 얼마나 그대로 뒀다 먹일 수 있어요?
삐옹이에게 분유를 먹일 때, 조제 후 바로 먹이지 못하는 상황이 종종 생깁니다. 그럴 때 분유를 얼마나 보관할 수 있는지, 안전하게 먹일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요.
삐옹탄생 D+30일차 (1개월차, 4주차)
1.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조제한 분유는 실온에서 최대 2시간, 냉장 보관 시 24시간 이내에만 먹일 수 있어요.
또한 아기가 한 번 입을 댄 분유는 1시간 안에 먹지 않으면 버려야 해요.
2.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날까요?
분유는 조제 후 시간이 지날수록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특히 아기가 입을 댄 젖병은 아기의 침에 포함된 박테리아가 빠르게 증식할 수 있어 식중독 등의 위험이 높아져요. WHO(세계보건기구)와 CDC(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모두, 조제 후 가능한 한 빨리 먹이는 것을 권장하고 있어요. 또한, 실온에서는 세균 증식 속도가 빨라지므로 2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안전하게 분유 수유를 준비해보세요:
- 가능하면 조제 후 바로 먹이기 – 가장 안전해요.
- 외출 시에는 물과 분유를 따로 준비 – 먹이기 직전에 조제하도록 해요.
- 보관이 필요한 경우에는 냉장(4°C 이하)에 보관하고 24시간 이내에 먹이세요.
- 냉장 보관한 분유는 중탕으로 데우기 – 전자레인지는 피해주세요. 열이 고르지 않아 뜨거운 부분이 생기고 영양소도 파괴될 수 있어요.
- 아기가 입을 댄 분유는 1시간 내 폐기 – 아깝더라도 안전이 더 중요해요.
4. 이런 경우는 병원에 가야 해요
아기가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분유와 관련된 감염일 수 있으니 소아과 진료가 필요해요:
- 설사나 구토 증상이 반복될 때
- 열이 나고, 아기가 축 처져 보일 때
- 젖병을 먹은 직후 바로 이상 반응이 있을 때
마무리
처음 분유 수유를 시작하면 이런 작은 부분도 걱정되기 마련이에요. 삐옹이처럼 아직 한 달밖에 안 된 아기에게는 하나하나가 참 조심스러운 일이지요. 너무 완벽하려 애쓰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하나씩 배워가면서 엄마아빠도 함께 성장하는 거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