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가 혀를 낼름거리는 이유 – 발달 신호일까?

Q. 삐옹이가 요즘 혀를 낼름낼름하는데 왜그런걸까?

삐옹탄생 D+52일 (1개월차, 7주차)

주요 주제: 신생아가 혀를 낼름거리는 이유 – 발달 신호일까?

요약: 생후 1~2개월 아기가 혀를 자주 내미는 행동은 구강 감각 발달의 일부로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배고픔 신호, 반사행동, 자가위안, 감각 탐색 등이 주요 원인이며,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조절됩니다.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삐옹이가 요즘 자꾸 혀를 낼름낼름해요.

젖 찾는 걸까요? 아니면 습관일까요?”

아기가 혀를 자주 움직이기 시작하면

“배고픈 건가?”,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

혼란스럽고 걱정스러울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 삐옹이의 행동은

신체 감각 발달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는 자연스러운 신호예요.

혀를 내미는 건 단순한 버릇이 아니라,

세상을 배우는 방식 중 하나랍니다.


✅ 생후 7주차 아기가 혀를 내미는 이유

1. 생후 초기 반사행동의 일종

  • ‘혀 내밀기 반사(tongue thrust reflex)’는 신생아 대부분에게 나타나는 원시 반사예요.
  • 입 주변 자극에 혀를 내미는 동작으로, 먹는 기능을 돕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 보통 생후 3~6개월 사이 점차 사라집니다.

2. 배고픔의 신호일 수 있어요

  • 수유 시간이 가까워졌거나 배고픔을 느낄 때 입 주변을 움직이며 혀를 낼름거리기도 해요.
  • 주먹 빨기, 입술 쭙쭙, 고개 돌리기 등과 함께 나타난다면 수유 타이밍을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3. 구강 감각 탐색 – 세상과 연결되는 연습

  • 지금은 입을 통해 세상을 배우는 시기예요.
  • 손, 주먹, 혀, 입술을 이용해 스스로 감각을 익히는 과정 중 하나로, 혀도 그 일부입니다.

4. 자가위안(self-soothing)의 시작

  • 손가락이나 혀를 빠는 것처럼 혀를 움직이며 안정감을 느끼려는 행동일 수 있어요.
  • 피곤하거나 졸릴 때 자주 보이는 특징이기도 합니다.

✅ 이런 행동도 함께 나타난다면 자연스러운 성장 신호!

  • 입을 오물오물하거나 쪽쪽 빠는 소리를 냄
  • 주먹을 입에 넣으려는 시도
  • 입 주변에 손을 가져가 혀로 만지려는 행동
  • 눈을 마주치며 입을 움직이는 놀이 반응

이런 모습은 아기가

의사 표현과 소통의 시작점에 서 있다는 신호예요.

부모의 반응을 통해 언어 전 단계의 교감을 익히는 중이기도 하죠.


✅ 언제 걱정해야 할까요?

대부분은 발달의 한 과정이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소아청소년과 또는 소아재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어요:

상황확인 포인트
혀가 입 밖으로 항상 나와 있음갑상선 기능 문제, 다운증후군 등 드물지만 확인 필요
입을 닫지 못하고 침을 과도하게 흘림구강 근육 저긴장 가능성
6개월 이후에도 지나치게 빈번한 혀 내밀기조음기관 발달 평가 권장

단,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고, 대부분은 생후 4~5개월 이전에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 혀를 자주 내미는 아기를 도와주는 방법

  1. 혀 놀이나 얼굴 근처 터치로 소통해 주세요 → 부모도 혀를 내밀며 따라하면 아기가 표정과 움직임을 따라하며 소통감을 느낍니다.
  2. 수유 타이밍과 연관성 관찰 → 혀 움직임 + 다른 배고픔 신호가 함께 보이면 수유 시간을 조정해 보세요.
  3. 구강 청결 신경쓰기 → 침을 많이 흘리거나 혀를 자주 내밀 경우 입 주변을 부드럽게 닦아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세요.

✅ 결론: 삐옹이가 혀를 낼름거리는 건,

세상을 향한 아주 귀엽고 중요한 첫 발걸음이에요

지금의 행동은

배우고, 느끼고, 표현하고 싶은 마음의 시작입니다.

따뜻하게 지켜봐 주세요.

이 혀 하나로 웃음을 만들고,

곧 “엄마”라는 말도 시작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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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영아기 언어 발달의 시작
  • 서울아산병원. 원시반사와 신생아 행동
  • UpToDate. Normal development of speech and feeding in infants
  • American Speech-Language-Hearing Association (ASHA)

“삐옹이의 혀는 지금, 말보다 먼저

‘느낌’과 ‘세상’을 배우는 도구랍니다.

그 귀여운 움직임, 오늘도 놓치지 말고 함께 따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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