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가를 많이 하는 날은 일시적으로 수유량이 늘어날 수도 있을까?


삐옹탄생 D+30일 (1개월차, 4주차)

주요 주제: 신생아 배변 증가와 수유량 변화의 관계

alt=“신생아 응가가 많을 때 수유량 변화”

삐옹이가 오늘따라 유난히 응가를 자주 보더니, 수유도 평소보다 더 자주 찾는 것 같다고 느껴지셨다면—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응가를 많이 한 날, 아기가 일시적으로 수유량이 늘어나는 건 흔한 생리적 반응 중 하나랍니다.


✅ 응가가 늘면 수유량도 늘어날 수 있는 이유

1️⃣ 배가 비면 자연스럽게 더 배고파져요

신생아는 아직 소화기관이 미숙해서 먹고 소화하고 배출하는 과정이 빠르게 돌아가는 시기예요.

특히 분유나 모유가 빠르게 장을 통과해 자주 배변하는 날엔,

👉 위가 금방 비고, 자연스럽게 배고픔을 더 빨리 느끼게 되죠.

2️⃣ 수분 손실을 보충하려는 본능

아기가 묽은 변이나 자주 보는 변을 통해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면,

아기는 그 손실을 본능적으로 수유를 통해 보충하려고 해요.

수유량이 늘어나는 건 일종의 자기조절 반응이라고 보셔도 좋아요.

3️⃣ 장운동이 활발한 시기일 수 있어요

일시적으로 장운동이 활발해지는 날엔 배변 횟수와 수유 욕구가 함께 증가할 수 있어요.

이런 날은 특히 잘 먹고 잘 자는 패턴과 맞물리기도 하고,

성장 급등기(생후 3~4주 무렵) 신호일 수도 있어요.


🧸 꼭 변비가 아니라도, 응가 패턴에 따라 수유량은 달라질 수 있어요

신생아의 배변 패턴은 생각보다 유동적이에요.

어제는 하루 한 번 보더니, 오늘은 네 번 보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조금씩 묻어 나오는 날도 있죠.

👉 이런 자연스러운 변화에 따라 수유량도 다소 들쑥날쑥해질 수 있고,

그 자체가 문제라고 보지는 않아요.


✅ 이런 경우라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 배변 횟수가 늘었지만 변 색깔과 냄새가 평소와 비슷하고

• 아기가 잘 먹고, 잘 자고, 기분 좋게 깨어 있다면

• 수유량이 늘었어도 토하지 않고 편안하게 소화하고 있다면

👉 모두 정상적인 범위 안에서의 변화일 수 있어요.

이럴 땐 삐옹이의 신호에 맞춰 수유를 조금 더 자주 해주셔도 괜찮습니다 😊


🚨 하지만 이런 경우엔 관찰 또는 진료가 필요해요

• 변이 갑자기 물처럼 매우 묽어지고,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심해질 때

하루 8회 이상 자주 변을 보고, 수유 후 바로 설사 형태로 나올 때

• 수유량이 늘었는데도 토하거나, 복통 신호(다리 당기기, 울음 등)가 심해질 때

• 기저귀를 하루 6장 이상 적시지 못하거나 탈수 증상이 보일 때

👉 이런 경우는 장염이나 음식 소화 불균형 등도 고려해서 소아과에 진료받는 것이 좋아요.


💡 결론

응가를 많이 한 날, 삐옹이가 수유를 더 자주 찾는 건 아주 자연스럽고 건강한 반응이에요.

지금처럼 삐옹이의 리듬을 잘 살피고, 먹고 싶어 하는 만큼 따뜻하게 안아 수유해주는 것—그게 가장 좋은 케어입니다.

오늘의 먹는 양은 오늘의 삐옹이가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까요. 💛


📚 참고자료

•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신생아기 영양과 배변

•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신생아 소화기 발달

• UpToDate: Gastrointestinal function in the neon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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